황령산(Hwangnyeongsan)의 여름 풍경- 낮과 밤의 경치 비교 (1/2)


황령산 봉수대

부산에서 가장 유명한 산 중의 하나인 황령산(427m)은 부산의 한 가운데에 위치하고 있으며 평소에는 야경의 명소로, 10월에는 광안리 불꽃 축제의 명승지로 유명하다.
황령산 꼭대기에는 봉수대가 있는데, 국경에 변고가 발생하면 낮에는 연기, 밤에는 불꽃으로 신호를 하였다.
임진왜란때로 되돌아가보면, 바다에 왜선들이 나타난 것을 가장 먼저 발견한 초량의 구봉산 봉수대에서 신호를 올리면, 이를 본 황령산 봉수대에서 해운대의 간비오산 봉수대와 범어사 계명산 봉수대로 신호를 전달해 주었을 것이다.

부산 황령산 봉수대
부산 황령산 봉수대

중간 전망대

광안리쪽에서 차로 황령산을 올라가다 보면 금련산 청소년 수련관을 지나서 조금 올라 가다 보면 조그만 전망테크가 있다.
산 정상에서 사방을 보는 재미가 있겠지만, 사물이 너무 작게 보인다.
이 곳에서는 센텀시티와 해운대 마린시티와 함께 광안대교가 손에 잡힐듯이 들어 온다.
황령산에 부산시내를 구경하기 위해 올라가는 분이라면 등산 하기 전에 다음 사항을 올라가기 전에 꼭 확인하고 가시길 권한다.
하늘을 한번 올려다 보고 하늘 색이 수영장 바닥같이 파란지 확인하고, 주위에서 가능하면 먼 지평선의 산을 보고 산의 윤곽이 뚜렷한지 확인 할 것.
이런 날은 맑고 먼지가 적어서 멀리까지 선명하게 잘 보인다. 그렇지 않은 날도 산은 멋진 풍경을 보여주겠지만 사진으로 남기면 뿌옇게 나오는 경향이 있다.
아래 사진은 해운대 마린시티와 광안대교.
부산 해운대 마린시티와 광안대교

부산 해운대 마린시티와 광안대교

아래는 센텀시티.
좌측의 센템북대로에서 부터 수영강을 따라 영화의 전당, 신세계 백화점, 벡스코, 부산시립미술관들이 늘어서 있는 부산 문화의 중심지이다.

부산 센텀시티
부산 센텀시티
이 곳에서 조금 더 올라가면 오르막에서 평지로 바뀌는 길이 있는데, 이 곳에서 영도구와 남구가 한 눈에 들어 온다.
왼쪽이 남구, 오른쪽에 바다가 육지를 양분하는 곳은 영도.
사진 오른쪽에 선명하게 보이는 다리는 부산항 대교, 그 왼쪽은 감만부두, 가운데에서 약간 왼쪽의 부두는 신선대 부두, 사진 왼쪽에 보이는 고층 건물은 오륙도 SK뷰이고 그 앞이 그 유명한 오륙도 되겠다. 사진에는 산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
황령산에서 보는 남구와 영도

황령산에서 보는 남구와 영도
정상 전망대에서는 조그만한 산에 가려서 잘보이지 않는 '부산항 대교-영도-남항대교' 로 이어지는 선이 이곳에서는 선명하게 보인다.
부산항 대교-영도-남항대교
 낮의 경치에서는 잘 구분 되지 않지만 밤의 경치에서는 알록달록한 부산항 대교에서 시작하여 영도를 지나 남항대교로 이어지는 교통망이 잘 보인다. 사진 우측에 불빛으로 쭉 이어져 있는 곳이 남항대교 이다.
부산항 대교-영도-남항대교


황령산 주차장

황령산에 자동차로 가고 싶은 사람은 목적지를 "황령산 봉수대"로 지정하면 봉수대 아래 주차장까지 갈 수 있고, 주차장에서 정상까지는 걸어서 10분정도면 갈 수 있다.
낮에는 주차장이 한가하겠지만 밤에는 주차 공간을 찾지 못할 수도 있다.
주차장에서 정상으로 보면 송신탑이 2개 있는데, 좌측은 KNN, 우측은 KBS-MBC 송신탑이다.
우측은 스토리 타워라고도 하는데, 사진과 같이 야간에 조명을 밝히며 그 날의 미세 먼지 상태에 따라서 불빛이 바뀐다.
황령산 정상 송신탑
 우측탑 아래쪽에 파란색 불빛은, 이 날은 미세먼지 좋음의 의미. 나쁘면 빨간색으로 변한다.
부산 황령산 정상 송신탑
주차장에서 정상으로 바로 가지 말고, 산 아래를 내려다 보면, 서면 주변을 조금 가까이에서 조망 할 수 있다. 좌측의 큰 건물은 BIFC(부산국제금용센터), 그 우측에 BI시티 빌딩이 2개 있는데 이 곳에 뮤지컬 전용극장인 드림시어터가 있다. 그 우측의 파란 고층빌딩 4개는 서면 다샵센터럴스타 인데, 현재까지는 주거용 건물 중에서 전국에서 2번째로 높다고 한다.
부산 서면 일대 경치

부산 서면 일대 야경

황령산 전망쉼터

오르막길이 끝나는 곳이 황령산 전망 쉼터이다. 가쁜 숨을 몰아쉬며 올라오는 나그네를 위해 산이 시원한 바람과 광안대교의 비경을 선사해 주는 곳이다.
황령산 정상 어디에서 보던지 감탄을 자아내는 풍경이지만, 이 곳에서 보는 풍경은 조금 특별하다. 마치 여백의 미를 중시하는 동양화와 같은 풍경을 보여 주는 곳이다. 또한 자연과 인간이 만든 조형물들이 어우러진 아름다움을 만들어 내는 곳이다.
황령산 전망쉼터에서 보는 광안대교

황령산 전망쉼터에서 보는 광안대교
마린시티-광안대교-W아파트
밤사진에서 수직으로 굽이처 올라가는 도로는 황령터널을 빠져나와 황령대로를 따라 광안대교로 진입하는 길이다. 마치 용이 하늘로 승천하는것같이 굽이쳐간다.
아래는 오륙도 방면과 신선대 쪽 풍경. 오른쪽 위쪽의 큰 섬이 영도이다.
영도의 왼쪽 끝, 바다와 만나는 곳이 태종산, 그 뒤편이 그 유명한 태종대이다.

전망쉼터에서 보는 광안리-영도

전망쉼터에서 보는 광안리-영도

황령산 봉수대 전망대
전망쉼터에서 남쪽으로 5분정도 걸어가면 황령산 봉수대가 있다.
아래 2개의 사진에서 낮과 밤의 온도차이가 느껴지시는가?
낮에 이 곳에 갔을때 사진작가 한 분이 사진을 찍고 계셨는데, 입고 있는 상의가 땀으로 범벅이 되어 있었다. 산 정상이 427m이니 이론적으로 해변가 보다 4도가 낮지만 그래도 8월의 태양은 뜨겁다. 카메라를 들고 셔터를 누르려고 기다리는 10여초간 햇볕에 살이 익어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산을 타고 올라오는 시원한 바람에 덥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황령산 봉수대 전망대-낮

황령산 봉수대 전망대-밤

아래 사진 왼쪽 바다가 있는 방향이 구봉산 봉수대가 있는 방향. 사진 오른쪽의 수직으로 뻗은 길이 서면 교차로로 이어지는 서전로이다.
이 서전로를 따라 시선이 따라가면 멀리 낙동강이 가로로 흐르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황령산 봉수대 전망대-낮

황령산 봉수대 전망대-밤

아래 사진은 서면 일대에서 한국철도공사 차량기지 방향의 풍경을 담았다.
황령산 봉수대 전망대-낮

황령산 봉수대 전망대-밤
아래 사진에서 정가운데에서 약간 오른쪽에 커다란 녹지 공간을 볼 수 있다.
이 곳이 '부산시민공원'이다. 예전에는 미군 하야리야부대가 6.25전쟁이후 2006년까지 있던 자리인데, 공원으로 조성하여 2014년 개장했다. 아파트 단지가 아닌 녹지지역으로 만든 것은 정말 잘한 정책인것 같다.
황령산 봉수대 전망대-낮

황령산 봉수대 전망대-밤

아래 사진 아래쪽에 보이는 행경산이 서면이 있는 진구와 시청이 있는 연제구를 양분하고 있다.
행경산 정상 뒤쪽으로 부산 야구의 성지, 사직야구장이 자리하고 있다.
황령산 봉수대 전망대-낮

황령산 봉수대 전망대-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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