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 야구장 낮과 밤의 경치 비교-롯데 자이언츠 : SK 와이번스 (2019년 7월 29일, 일요일)

경기장 외부

야구인들에게 부산하면 떠오르는 것은 단연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의 홈 구장은 사직야구장(28,500석).
야구장이 1985년에 만들어 졌으니 올해로 34년이 되었다. 
관리가 잘 되어서 그런지 예전보다 요즘이 더 새 건물 같은 느낌이다.

사직야구장-경기 시작 후

사직야구장-경기 종료 후
사직야구장 정문
정문앞에서 시내를 보면, 왼쪽에 2011년 돌아가신 최동원 선수가 다시 올 롯데의 영광을 기다리고 있다.
최동원동상-사직 야구장 정문 앞최동원동상-사직 야구장 정문 앞

야구장 정문에서 북쪽으로 보면 제법 번화한 시내도 볼 수 있다.
사직야구장-북쪽 풍경

사직야구장-북쪽 풍경
자이언츠파크가 2015년쯤 새로 생겨서 화려한 야경을 더하고 있다.


경기장 내부


일요일 롯데 경기인데도 현재의 롯데성적(10위)을 반영 하는 듯 관중석은 생각보다 빈 자리가 많았다. 
일요일 경기가 이 정도면 평일은 얼마나 오려나? 이 정도 관중이면 현재도 적자일 것 같은데, 돔 구장 만들면 운영비는 나오려나? 롯데 돔 구장이 빨리 부산에 들어서길 바란다면 롯데 팬들도 더 분발해야 되겠다. 
아니, 롯데 팬 보다 롯데 야구단 관계자들이 더 분발해야 되겠다.
롯데 성적이 좋으면 예전같이 구름 관중이 모여들테니...

중앙상단석에서 내려다 본 경기장 모습.

중앙상단석에서 내려다 본 경기장 모습

1루쪽에서 바라보는 경기장 모습.
롯데 응원석은 워터페스티벌 응원을 위해 모두 빨간색 비옷을 입고 있다.
1루쪽에서 바라보는 경기장 모습

3루쪽 관중석에서 내려다 본 경기장 모습.
어웨이 경기인데 부산 경기장에 이 만큼의 팬들이 왔다는 것이 더 감동적인 것 같다.
3루쪽 관중석에서 내려다 본 경기장 모습

좌익수 시점에서 바라본 경기장 모습
좌익수 시점에서 본 사직야구장 경기장 모습

중견수(17번 노수광, SK) 시점에서 바라본 경기장 모습
중견수 시점에서 본 사직야구장 경기장 모습

우익수(24번 김문호, 롯데) 시점에서 바라본 경기장 모습
우익수 시점에서 본 사직야구장 경기장 모습

롯데 오늘의 라인업

1 민병헌
2 손아섭
3 전준우
4 이대호
5 제이콥 윌슨
6 김문호
7 신본기
8 나종덕
9 강로환
   장시환

오늘은 한점도 못 뽑았지만 다음 경기에서는 분발 하기를 바랍니다😠⚾

롯데 응원단

1루쪽 롯데 홈팬들 숫자에 비해 3루쪽 SK 응원석쪽은 조금 썰렁하다.
롯데 응원단이 모두 빨간색 비옷을 입고 있어서 색감이 강렬해서 더 그렇게 보이는 것 같다.
SK의 3점은 이들에게 많은 위로가 되었을 것이다.(많이 부럽다.🙌)
1루 롯데, 3루 SK
관중석을 지나다가 우연히 본 모습.
부모들의 안락한 야구 관람을 위하여 오늘도 뽀로로는 열일하고 있었다.
열일하는 뽀로로

3회초에 3점을 내주었지만 롯데 응원단은 롯데의 안타를 기원하며 열심히 응원 했다.
어제 이 근처를 지나면서 야구 끝날무렵에 롯데 팬으로 보이는 여성들이 물에 흠뻑 젖은 머리로 지나가는 것을 봤는데, 오늘 이유를 알았다.
롯데 응원단 앞쪽에서는 물대포 쏘고 뒤에서는 호스로 물을 뿌려 대면서 수중 야구 관람을 즐기고 있었다.

아래 동영상은 3루쪽에서 바라본 1루쪽 롯데 응원단의 응원 모습.

1루쪽, 롯데 응원단 뒷쪽에서 보는 응원단의 모습은 생동감이 있다.
마치 붉은 심장이 피를 토해 내듯이 처절하다.
개인적으로는 3루쪽에서 응원단을 보는 것이 더 좋은 것 같다. 
1루쪽은 응원단 뒷쪽이다 보니 응원단이 내지르는 소리가 스피커 소리에 묻혀 뒤쪽으는 잘 전달되지 않는데 비해, 3루쪽에 있으면 응원단 정면다보니 우렁찬 떼창 소리가 생생하게 들린다.
응원석 앞쪽에서 같이 응원하면서 열정을 불사르는 것도 좋겠지만, 야구와 응원 모습을 같이 느긋하게 보려거나 응원석 앞쪽의 표가 없으면 3루쪽에서 보는 것도 매력적이겠다.

경기 종료 후

오늘 경기는 SK가 3회에 뽑은 3점 이후로 양 팀 모두 점수가 나지 않아서 싱겁게 끝났다.
롯데에게 몇번의 기회가 있었으나 뒷심 부족으로 점수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결과적으로 7월 오늘까지 롯데는 수많은 경기 중 2번만 이겼다.
경기가 끝난 후 팬들은 아쉬움에 자리를 뜨지 못하고 패배의 아픔을 아래와 같이 승화 시겼다.
7월 2번 남은 원정경에서 1번이라도 이겨주기를 간절히 바란다.

종료후 경기장 밖

경기는 끝났지만 팬들의 마음은 여전히 허전하다. 경기장 밖에서 길게 줄을 서서 퇴근하는 선수들을 보려고 기다리고 있다.
경기 종료 후 선수들을 기다리는 팬들
그리고 한 여성팬이
"이대호 선수, 여기 싸인 한 번 해주세요!"
라고 외쳤고, 행운을 잡았다.
싸인하는 이대호

선수들과 관중들이 떠난 경기장은 이제 불이 꺼지고 어둠만이 남을 것이다.
경기가 끝난 후 그라운드



경기시작전 모습

경기끝난 후 모습
사람이 만든 건축물들은 자연적인 모습 보다는 조명등으로 인위적인 장식을 더해주어야 더 예쁜 것 같다.

롯데 야구도 낮보다는 밤이, 초반보다는 후반이 뜨거운 야구가 되기를 기원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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