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해수욕장(Hae-undae beach) - 낮과 밤의 경치로 보는 풍경
해운대 이름의 기원
해운대 해수욕장 이름은 통일신라시대 비운의 천재였던 최치원의 자(字) '해운(海雲)'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당나라에서 돌아와 자기의 재능을 신라에서 펼치고자 했으나 6두품이라는 신분의 한계를 넘지 못하고 좌절과 절망을 품고 속세를 떠나는 길에 해운대의 경치가 너무 맘에 들어 몇일동안 이곳에서 지냈다고 해서 이 지역을 해운대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동백섬 누리마루옆 등대 아래쪽에서 조선비치호텔로 내려가는 산책로 옆에 있는 바위에 "해운대"라고 새겨져 있는데, 최치원이 직접 썼는지는 확실하지 않고 기록상으로 고려말이전부터 바위에 새겨져 있었다고 합니다.
해운대 구남로 문화광장
재정비사업을 하기전에는 차량들이 뒤어켜 복잡하고, 매연 때문에 걷기 싫은 길이었는데, 지금은 길 한가운데에 보행자용 광장이 들어서면서 쾌적하게 바뀌었습니다. 지하철역에서 나와 해수욕장 방면으로 걸어가면 길 양옆으로 늘어선 건물들 끝에 보이는 파란하늘이 시원한 느낌을 줍니다.주말과 휴일에는 곳곳에 행사가 열리기도 하고, 해운대역과 해수욕장 중간쯤에 있는 음악 분수에서 시원한 물줄기를 뿜어내고, 밤에는 버스킹하는 사람들도 종종 볼수 있습니다.
해운대 달맞이 고개
해운대해수욕장 동쪽에 달맞이 고개가 보입니다. 달맞이길 앞쪽에 있는 고층건물 3개는 엘시티인데, 여전히 여러가지 면에서 말이 많지만 해운대해수욕장의 명물이 될 것 같습니다. 지금도 공사 중이지만 지나가는 사람들은 한 번씩 사진에 담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아직 건설 중이어서 엘시티에 불이 일부만 들어와 있습니다.
날씨가 좋은 날은 갈매기들이 백사장을 많이 찾아 옵니다.
갈매기들과 멋진 사진을 남기고 싶다면 아래의 동영상대로 한번 해보세요.
우연히 멋진 사진을 남길 수도 있을 것입니다.
광안리 해수욕장 방향
해운대해수욕장 동편으로 해안을 따라 걸어가면 엘시티 공사장 앞쪽에 바다쪽으로 뻗은 방파제가 있습니다. 이 방파제 앞에 하늘을 향해 손을 들고 있는 사람의 조형물을 볼 수 있는데, 반대쪽 조선비치호텔 앞쪽에도 같은 형상의 조형물이 있습니다.해운대해수욕장은 얼마전부터 해변에서 바다쪽으로 흐르는 해류인 이안류가 발생하면서 모래가 계속 유실되고 있는데, 이를 방지하기 위해 수중제방을 건설했습니다. 해수욕장 앞을 지나다니는 배들이 이 제방에 좌초되지 않도록 제방의 위치를 표시하기 위해서 이 두 조형물을 세웠다고 합니다.
동백섬 방향
달맞이 고개 아래의 방파제에서 해운대해수욕장을 바라보면 아래 사진과 같은 모습입니다.해수욕장이 끝나는 곳에 있는 조그만한 초록색 언덕이 동백섬입니다.
광안리해수욕장에 비해 건물들이 크고 화려합니다.
부산을 대표하는 해수욕장이라서 사람들고 항상 많이 붐비고 있습니다.
주위에 상점도 많고 호텔도 많고, 도심 한 가운데에 와 있다는 생각이 드는 곳입니다.
하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광안리해수욕장이 더 친근하고 포근하게 느껴집니다.
그 이유는 해운대해수욕장은 일부 호텔만 해변에 접해 있고 대부분의 가게들은 한 블럭정도 떨어져서 바다를 볼지 어려운 곳에 있는 반면에 광안리해수욕장은 가게에 앉아 음식을 먹으면서 바다를 볼 수 있어서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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