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보는 낮과 밤의 경치 비교
"인생은 어두운 밤과 같은 것이다"
라는 유태인들의 격언이 있다.
인생은 빛도 없는 캄캄한 밤을 가는 것과 같이 알수 없는 것이니 두려움을 가지고 조심해서 살아가라는 말일 것이다.
그래서 우리나라 속담에
"돌다리도 두드려 보고 건너라"
라는 말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내가 이 곳 저 곳의 야경을 보면서 느끼는 것은 이 것과 조금 다르다.
방탄소년단(BTS)의 <소우주>의 한 가사에 보면,
......
가장 깊은 밤에 더 빛나는 별빛
밤이 깊을수록 더 빛나는 별빛
......
이라는 말이 있다.
밤은 가녀린 별빛을 더욱 아름답게 한다.
마치 눈이 내리면 이 세상이 하얀색으로 덮여서 순백의 아름다움을 뽐내듯이
이라는 말이 있다.
밤은 가녀린 별빛을 더욱 아름답게 한다.
마치 눈이 내리면 이 세상이 하얀색으로 덮여서 순백의 아름다움을 뽐내듯이
밤은 칠흑같은 어둠으로 이 세상을 덮어서 이 세상을 아름답게 한다.
눈은 하얀색 위에 처음으로 남기는 발자국을 돋보이게 하고
어둠은 검은 하늘에 흩뿌려진 별빛을 아름답게 한다.
극과 극은 서로 통한다는 말과 같이 하얀색과 검은색이 하는 일이 같다는 것은 아이러니 이다.
이 글에서 밝은 햇빛속에 드러난 세상과 어둠속에 감춰진 부산의 모습을 광안리 해수욕장남쪽에서 북동쪽을 따라 민락수변공원까지 따라가면서 비교해 보고자 한다.
삼익비치아파트 주변 산책로
이 곳은 해안을 따라 자선거 도로와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다.항상 운동하는 사람과 산책하는 사람들로 붐빈다.
낮에 보면 아파트들이 알록달록해서 장난감을 보는 것 같다.
화분<Le Pot>
남쪽 모래사장 끝 부분에서 삼익비치 방향으로 본 사진이다.낮 사진에서 광안대교 교각 앞에 보이는 주황색 화분은 프랑스 작가,
장피에르 레노(Jean-Pierre RAYNAUD)의 작품이 <화분>=<생명의원천>[Le Pot]이다.
밤 사진에서는 거의 알아 볼 수가 없다.
앞에 가서 설명을 보지 않으면 미술 작품인 줄 모르겠다.
설명을 읽어도 작품명이 <화분>인지 <생명의 원천>인지도 잘 모르겠다.
<화분>이 왜 <생명의 원천>인지도 이해하기는 어렵다.
난해한 작품만큼이나 난해한 설명이다.
해운대 마린시티 방향
남쪽 모래사장 끝 부분에서 해운대 마린시티 방향으로 본 모습.주간 사진에서는 원근감이 무뎌져서 어디까지가 광안리 해변인지 분간하기 어렵지만 야간 사진에서느 수면에 색색의 불빛이 반사되는 곳까지 광안리 해수욕장이다.
다리 뒤로 우뚝 솟은 고층 건물은 마린시티. 그 사이에 어두운 건물은 수변공원 근처에 짓고 있는 아파트 단지이다.
남쪽끝에서 본 광안리해수욕장 모래사장
남쪽 모래사장 끝 부분에서 해수욕장 육지 방향으로 본 모습.가운데 뒷쪽으로 희미하게 보이는 산은 장산.
밤사진에서 어두운 건물은 현재 짓고 있는 건물들이다.
광안해수욕장은 현재도 스카이라인이 계속 바뀌고 있는 중.
광안대교 교각
광안해수욕장 모래사장에서 바라 본 광안대교 교각.
낮에는 존재감이 별로 없지만 밤이 되면 나름 화려해지고, 교각과 다리에서 소박한 조명쇼도 한다.
고압스크린분수대
낮에 광안리해수욕장에 오면 모래사장 중간쯤에 바다속에 쌩뚱맞게 서있는 저 돌기둥을 보게 되는데, 무슨 용도일까 항상 궁금했었다.그 정체는 바로 워터스트린. 고압의 물을 뿜으내어 물방울을 흩뿌리면 도로변에 있는 레이저 조명기에서 나온 빛으로 저렇게 조명쇼를 하는 것이다.
한가지 색으로 하면 단조로우니 여러가지 색으로 한다.
도로변의 버스킹하는 노래를 배경으로 들으면 그런데로 볼만하다.
광안리해수욕장 만남의 광장
만남의 광장에서 남쪽으로 보면, 바다 너머 보이는 왼쪽의 고층 건물은 용호동 W아파트. 남쪽에서 광안대교가 시작되는 곳에 있다.
그 아래로 담장같이 두르고 있는 건물은 해변끝에 있는 삼익비치아파트.
주말의 광안리해주욕장 만남의 광장 주위뿐만 아니라 해변을 따라가면 곳곳에 버스킹하는 사람과 만날 수 있다. 바다를 배경으로 음악을 듣는 소소한 즐거움이 있다.
아래는 광안리해수욕장 테마거리 앞 백사장에서 바라 본 북쪽의 횟집거리 풍경.
광안리해변 테마거리
해변의 북쪽 끝에 자리하고 있으며, 지하철 광안역에서 내려서 오면 이곳으로 오게 된다.마찬가지로 지하철 금련산역에서 내리면 해변의 남쪽끝에 도착한다.
해변으로 오는 거리만 따지면 금련산역에서 내리면 걸어서 약 400미터, 광안역에서 내리면 약 750미터이다.
남쪽 해변쪽에는 근처에 아파트가 많기 때문인지 주로 가족단위로 휴식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옷을 입고 모래사장에서 굴러다니는 아이들이었다.
부모들은 무감각하게 늘상 그런다는 표정으로 보고 있었다.
집에 가서 바로 아이를 씻기면 되니, 애들에게는 백사장 전체가 앞마당 놀이터였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광안역에서 내리는 것 같다.
이곳에는 주로 젊은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다.
한눈에 봐도 이 곳에 있는 사람들은 바다와 광안대교를 처음 본 티가 난다.
소리지르면 바닷가로 달려가 서로 사진을 찍는다.
이곳에는 주로 젊은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다.
한눈에 봐도 이 곳에 있는 사람들은 바다와 광안대교를 처음 본 티가 난다.
소리지르면 바닷가로 달려가 서로 사진을 찍는다.
수평선을 가로지르는 다리가
"아! 이 곳이 부산이구나~!"
라는 느낌을 갇게 한다고 한다.
민락해변공원
해변의 북쪽끝에 있으며, 이곳에는 공중화장실이 있다. 깨끗해서 이 곳에 올때마다 꼭 들르는 곳이다. 남쪽해변에서는 광안리해양레포츠센의 대교방향쪽에 공중화장실이 있다. 개인적으로 민락수면공원화장실이 더 깨끗한 것 같다.아래 사진은 민락해변공원 뒷쪽의 횟집골목.
항상 유명한 곳에 가면 길거리에 길게 주차된 차를 볼 수 있다.
민락해변공원에서 남쪽을 보면 해변전체와 용호동의 고층건물까지 볼수 있다.
사진을 자세히보면 광안대교가 W아파트 앞쪽으로 지나가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빨간등대 하얀등대
해수욕장에서 민락수변로를 따라 북쪽으로 민락수변공원쪽으로 가면 '민락어민활어직판장'과 그 앞에 조그만 어항을 만날수 있다. 활어 직판장은 자갈치시장과 비슷한 구조이다. 1층은 활어 판매장, 2층은 초장집.1층에서 구입한 회를 2층에서 바로 먹을 수 있다.
어항 주위로 방파제가 둘러 싸고 있고 이 방파제 끝에 안쪽에는 빨간등대가 바깥쪽에는 하얀 등대가 서 있다.
빨간등대쪽은 들어 갈 수 없으나, 하얀등대쪽으로는 갈 수 있다.
등대까지는 상당히 많이 걸어야 하지마, 이 하얀등대쪽 방파제를 따라가다 보면 광안대교와 마린시티쪽을 장대물없이 시원하게 볼 수 있다.
수변공원의 번잡함 보다는 조용한 파도소리를 원하는 사람들이 이 곳에서 친구들과 한 잔씩 하는 모습이 가끔씩 보이기도 한다.
하얀등대에서 보는 광안리 남쪽의 W아파트, 광안리 해변에서 보는 것과는 또 다른 풍경을 제공한다.
민락수변공원
요즘 들어 부산에서 제일 핫한 곳인 것 같다.예전에는 부산의 젊은이들에게만 알려진 곳이었지만 요즘 유튜브로 이 곳의 풍경이 알려지면서 부산의 색다른 풍경과 함께 음식과 술을 마시러 오는 관광객들이 많아 진 것 같다.
바다에서 밀여와 부서지는 파도와 갈매기 소리, 조명을 밝인 다리와, 절벽같이 둘러친 고층건물에서 쏟아지는 불빛과 주위를 가득채운 사람들의 웅성거림과 버서킹하는 음악이 섞여서 공존하는 곳은 전세계에서 이 곳밖에 없을 것 같다.
이 지역은 다음 기회에.
아래의 영상은 광안리 해변에 밀려오는 파도 소리.
-끝-
다음 글: 해운대 해수욕장(Hae-undae beach) - 낮과 밤의 경치로 보는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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