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그 시간의 존재와 무게에 관하여


시간은 존재하는가?

시간의 무관심

지금까지 인류가 문명을 만든 이래로 시간의 존재에 대해 믿어 의심치 않았다.
부산시민도선관 로비-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포스터
부산광역시 초읍동에 부신시민도서관이 있다.
1901년 홍도회 부산지회로 시작해서 1982년 초읍동 현 위치로 이전 했다고 한다.
이 도선관의 2층 열람실 로비에 서면, 3.1운동 100주면,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현수막이 걸려 있다.
어른의 손에서 아이의 손으로, 역사는, 시간은 벌써100년이 되었나 보다.
현수막 뒤로 도서관 시계탑이 보인다.
군대에 있을 때, 거꾸로 매달아도 시간은 간다고 했듯이 인간들이 무슨 일을 하든지 시간은 또 그렇게 흘렀나 보다.
시간에게는 인간들의 희노애락은 상관 없으니...

Back to the Future

수퍼맨이 있었다.
지진에 깔려 죽은 사랑하는 여자를 살리기 위해 빛도다 빨리 날아 간 남자.
시간을 앞질러 지구를 몇바뀌씩 거꾸로 돌리고 연인이 죽기 직전으로 날아가 시간을 되돌렸다.
이건 영화의 이야기고, 현실의 수퍼맨은 어떨까?
그는 사랑하던 여자가 살아 있는 시점으로 날아 갔을까?
아닐 것이다.
그가 빛을 앞질러가서 할 수 있는 것은 연인이 죽어가는 모습을 영화 보듯이 바라보며 오열하는 일만 있을 뿐.
손을 뻗어 잡으려 해도 신기루 같이 잡히지 않고 흩어지는 빛이 입자뿐이었을 것이다.
빛은 실체가 아니라 물체에 반사되어 돌아오는 허상일 뿐임으로.
실체는 지구에서 죽었다.
그가 찾아간 건 우주 멀리 퍼져간 옛날의 흔적을 반사한 빛일 뿐이다.

시간은 없다

시간을 공평하다. 한번 간 시간은 다시 오지 않는다.
아니, 애초부터 시간은 없다.
인간의 편리를 위해 인간이 만들어낸 관념일 뿐이다.
해가 지나간 길을 나누고, 물방울이 떨어지는 양을 세고, 모래를 떨어뜨리고, 원자의 진동수를 측정해서 인간의 편리에 맞춘 것이 시간이다.
아인스타인의 특수상대성이론에서는 시간은 상대적이라고 한다.
인터스텔라에 나오듯이 중력이 강한 곳에서는 시간마저도 느리게 흐른다고 한다.
정말 그럴까?
존재하지도 않는 시간이 왜 중력의 영향을 받을까?
착각이 아닐까?
시간을 재는 도구가 느려진게 아닐까?
시간 측정의 기준이 되는 빛의 입자가 강한 중력에 이끌려 느리게 지나갔을 것이고,
강한 중력장에 휩싸인 우주선의 시간 기준인 원자의 움직임이 중력의 방해로 느려져 시간이 멈춘듯 보였을 것이고, 인체의 세포들을 이루는 원자들도 중력 때문에 움직임이 둔해져서 신진대사가 멈추어 노화가 진행되지 않은 것이라고 추측 할 수도 있지 않을까?
멀리서 망원경으로 보면 그냥 정지해 있는 것 같이 보였을 것이다.

100년전을 볼 수 있는 기술

미세한 빛도 관측할 수 있는 기술이 만들어지고 빛보다다 빨리 갈 수 있는 기술이 있는 시대가 되면, 100년전의 모습을 품은 빛이 달려간 방향으로 과거의 빛을 쫓아가 3.1운동의 모습도 임시정부 수립후 기념사진 찍는 독립운동가들의 모습도 볼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시대는 몇 년을 기다리면 만날 수 있을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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